# 사설


그간 허접하게 만든 소형 모니터를 꾸역꾸역 잘 쓰고 있었다.

처음에는 이딴거 어디에 쓸까, 이거 다시 되팔아도 구형 아이패드는 살텐데... 란 후회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쓸모가 많더라.

역시 모니터는 1개라도 더 있는 것이 개이득인 부분이다.

그러나 주먹구구식으로 만든 모니터는 강도, 내구성 등이 엉망이였다.

모니터 가운데에 금이 간 것은 물론이고, 이동시에 체결부품이 풀려버리는 일도 다반사였다.

또한 아답터가 생각처럼 그렇게 잘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서 어디에 거치하기가 참 번거로웠다.

뭐 어려가지 문제가 있는데 오늘은 그것들의 일부를 수정해보고자 도면을 작성해보았다.


# 준비물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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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ig. 1] 준비물


준비물은 여분의 Abuse LCD 아답타, 지난번에 만들다 실패한 똥망작, 전자식 버니어캘리퍼스, 알루미늄 눈금 자

그리고 인증샷 날릴 노트5

내 것은 아니지만 잉여력을 폭발시키기 위해 내 것처럼 활용했다.


# 도면작성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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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ig. 2] 도면 초안


도면은 [Fig. 2]와 같이 슥-슥- 그려준다.

CAD S/W는 AutoCAD를 활용했다. 

Catia나 Solid works도 있긴 하지만, 2D는 역시 AutoCAD가 편하다.


전자식 버니어 캘리퍼스로 치수를 재면서 도면을 작성했지만, 내 손이 완벽한 기계는 아니기 때문에 세부 치수는 잘 맞지 않는다.

따라서 전체적인 레이아웃에서 기준점을 잡고, 홀의 위치가 근사하게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.

AutoCAD는 1:1 scale로 인쇄가 가능한 기능이 있다. 이런것도 역시 AutoCAD가 편리하게 잘 되어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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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ig. 3] 아답타 도면


아답타의 도면화는 후면을 기준으로 [Fig. 3] 좌측과 같이 작성되었다. 

실제 장착 및 치수비교에 활용될 도면은 미러링된 [Fig. 3] 우측의 도면을 따른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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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ig. 4] 아답타 도면 비교


[Fig. 4]의 도면을 보면 홀의 위치가 대충 잘 맞는것 처럼 보인다.

한번에 성공한 것은 아니고, A4용지 2번 버리면서 (홀의 위치를 0.3~0.5mm 이동시키다가) 성공시켰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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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ig. 5] Base board 도면 피팅


반면, 상대적으로 면적이 넓은 액정 고정용 보드의 도면은 제작이 매우 어려웠다.

이전에 만들었던 똥망작품도 홀의 위치가 잘 안맞아서 수직체결이 안되었기 때문에 필자는 이 부분에 굉장한 공을 들여야 했다.


그런데 이미 상단부를 본드로 고정시켜서 액정 모서리 부분의 홀간 거리를 측정하기가 어려웠다.

A4출력에 대고 맞추려고 해도 치수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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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ig. 6] 공돌이의 원시적 선택


그냥 볼트 헤더부에 잉크를 뭍혀서 A4에 찍고, 치수를 측정하는 것이다. ㅎㅎㅎㅎ

갓 댐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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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ig. 7] 새 액정패널 등장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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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ig. 8] 기준점을 대충 잡는 모습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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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ig. 9] 중심점이 안맞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음


그런데 아무래도 찝찝해서 그냥 집까지 가서 새 액정패널을 들고왔다.

아니나 다를까, 인쇄본과 비교해보니 중심점이 세로 축으로 0.5mm, 가로축으로 1mm 어긋나 있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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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ig. 10] 모서리 홀 센터 피팅


도면을 수정하고 대각선 모서리 부분을 관찰한 결과 중심점이 잘 맞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.

또한 가장착을 통해 아답타의 위치도 수정할 수 있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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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ig. 11] 전원 스위치부 납땜 사포질


그리고 전원 스위치부의 납땜이 엉망이여서 사포질을 좀 했다.

이전의 똥망작은 납땜된 곳이 튀어나와서 높이가 무려 11mm나 되었는데, 사포질을 하니 9.59mm로 줄어들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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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ig. 12] 아답타 최대 높이



# 대 실패


그런데 신규 아답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다.

이에 대해 액정이 문제인가 했는데, 역시나 아답터의 문제였다.


이래저래 살펴보았는데, 전원부의 하단을 갈아낸 것이 원인이였다.

똥망작의 아답터도 갈아냈으니, 진짜 제대로 ㅈ되었다...